후쿠오카 텐진 이자카야 요코초 키스이마루 솔직후기 (가격 논란과 폐업 근황)(3탄)

 ⚠️ 필독: 현재 요코초 키스이마루 텐진(다이묘)점은 폐업 상태입니다. 본 포스팅은 방문 당시의 솔직한 경험을 기록한 리뷰이며, 후쿠오카 여행 코스 계획 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여행과 맛집을 사랑하는 로미남입니다!

일본 후쿠오카 여행의 중심지인 텐진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나오는 핫플, 다이묘 거리! 이곳에서 보낸 완벽한 저녁을 기대하며 찾았던 이색 이자카야가 있습니다. 바로 화려한 외관과 독특한 실내 포장마차 감성으로 SNS를 뜨겁게 달궜던 '요코초 키스이마루(하카타의 포장마차 요코초 키스이마루)'인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분위기는 역대급이었지만, 서비스와 가격 정책 면에서 진한 아쉬움이 남았던 곳입니다. 6인 방문으로 직접 겪었던 솔직한 내돈내산 후기와 안주 추천, 그리고 메뉴판 논란까지 가감 없이 공유해 드립니다.

1. 텐진 핫플 감성 그대로, 독특한 포장마차 인테리어

후쿠오카 텐진 이자카야 요코초 키스이마루 화려한 매장 외관 모습
화려한 네온사인과 일본 현지 포장마차 감성이 물씬 풍기는 매장 입구

저희 일행은 별도의 예약 없이 주말 저녁에 방문했습니다. 워낙 인기가 많은 곳이라 자리가 없을까 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친절한 사장님께서 스케줄을 확인하신 후 6명 단체 자리를 흔쾌히 마련해 주셨습니다.

매장 내부로 들어서는 순간 친구들과 함께 "와!"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실내 공간인데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포장마차 거리처럼 5~7개 정도의 개별 포차 부스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더군요.

손님이 입장하면 직원분이 해당 포차 내부로 들어가 전담 마크하며 서빙하는 독특한 시스템이었습니다. 저희가 안내받은 테이블은 초록색 테이블과 빨간 의자가 조화를 이룬 곳이었는데,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일본 현지 야타이(포장마차)에 온 듯한 아늑하고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무척 매력적이었습니다.

2. 한국어 메뉴판 가격 논란, 기분이 상했던 순간

일본 포장마차 스타일로 꾸며진 요코초 키스이마루 내부 초록색 테이블과 빨간 의자
일본 야타이(포장마차) 구역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이색적인 실내 인테리어

주문은 테이블에 비치된 QR코드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편리하게 할 수 있습니다. 저희가 이곳을 찾은 가장 큰 목적은 후쿠오카의 대표 별미 중 하나인 '활어 오징어회'를 맛보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메뉴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조금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일본어 메뉴판에는 오징어회가 2천 엔대부터 시작한다고 적혀있는데, 한국어 메뉴판에는 7천 엔부터 시작하더군요.

현지 리뷰와 국내 블로그 정보를 모두 뒤져봐도 보통 2천~3천 엔대로 알고 왔기에 사장님께 직접 재확인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사장님은 다소 딱딱한 태도로 "7천 엔이 맞다"는 답변만 반복하셨습니다.

당일 오징어 크기가 유독 크거나 수급 문제로 인한 '시가(싯가)' 변동이었을 수도 있겠지만, 메뉴판에 명확한 설명이 없었고 한국어판만 가격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되어 있어 외국인 차별인가 싶은 마음에 신뢰가 깨지고 기분이 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메인 요리였던 오징어회는 포기하고, 가볍게 맥주 한잔하며 맛만 볼 서브 메뉴들 위주로 주문했습니다.

3. 요코초 키스이마루 추천 메뉴 및 솔직 맛 평가

비록 오징어회 주문 단계에서 기분은 다소 상했지만, 주문했던 단품 안주들의 퀄리티는 꽤 훌륭했습니다. 맥주와 사와에 가볍게 곁들이기 좋은 세 가지 안주를 소개합니다.

① 고마사바 (참깨 고등어회)

후쿠오카 이자카야에 가면 절대 빠지지 않는 대표 명물 요리입니다. 평소 회를 즐기지 않는 저를 대신해 친구들의 맛 표현을 빌리자면, 등푸른생선 고등어 특유의 비린 맛이 전혀 없고 식감이 굉장히 탱글탱글해 씹는 맛이 좋다고 합니다. 특히 달콤 고소한 참깨 소스(고마 소스)와의 조화가 일품이라 회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최고의 술안주가 될 것 같습니다.

후쿠오카 명물 요리인 참깨 소스를 곁들인 고등어회 고마사바
신선하고 탱글한 고등어회와 고소한 참께 소스의 만남

② 닭날개 명란만두 & 닭껍질만두

회를 잘 못 먹는 저를 위해 친구들이 배려하여 주문해 준 구이/튀김류 메뉴입니다. 바삭하게 튀겨낸 닭날개 속에 짭조름하고 톡톡 터지는 명란과 고기 만두 소를 채워 넣었는데, 명란 고유의 맛이 강해 단독으로 많이 먹으면 입안이 짜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반드시 닭고기 살과 명란을 적절한 비율로 같이 베어 물어야 최상의 감칠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어서 나온 닭껍질만두 역시 겉은 튀김처럼 바삭하고 속은 육즙으로 촉촉한 '겉바속촉'의 정석이었습니다. 이 메뉴 역시 기본 양념이 간간한 편이니, 시원한 생맥주나 사와를 한 모금 곁들여 조금씩 안주로 즐기시는 것을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맥주 안주로 제격인 바삭한 닭날개 명란만두
겉바속촉의 정석, 짭조름한 맛으로 맥주를 부르는 만두

③ 모둠 튀김

마지막으로 주문한 일식 모둠 튀김 역시 실망하게 하지 않는 맛이었습니다. 깨끗한 기름을 사용했는지 튀김옷의 색깔이 맑고 아주 바삭했습니다. 안의 내용물도 오버쿡 되지 않고 적당하게 잘 익어서 가볍게 맥주 한 잔 비워내기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마무리가 되어주었습니다.

4. 총평 및 아쉬운 작별 (현재는 폐업)

포장마차 특유의 이색적인 인테리어 감성과 안주 맛 자체는 훌륭했지만, 한국어 메뉴판과의 큰 가격 괴리감과 다소 불친절했던 응대 때문에 여행지에서의 소중한 기분을 망치고 싶지 않아 금방 일어섰던 아쉬운 기억의 공간입니다.

참고로 현재 다이묘 요코초 키스이마루점은 아쉽게도 폐업하여 운영하지 않는 상태입니다. 비록 지금은 가볼 수 없는 곳이 되었지만, 당시의 독특했던 콘셉트와 맛만큼은 좋은 경험으로 남아 이렇게 기록을 남겨봅니다.

후쿠오카에는 이곳 외에도 매력적이고 친절한 진짜 야타이(포장마차)와 이자카야 맛집들이 정말 많으니, 제 블로그의 다른 후쿠오카 여행 포스팅을 참고하셔서 즐거운 식도락 여행을 계획해 보세요!

🍱 로미남의 후쿠오카 텐진 식도락 여행기 시리즈

요코초 키스이마루의 아쉬움을 달래줄, 실패 없는 텐진의 또 다른 인생 맛집들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확인해 보세요!

하카타의 포장마차 요코초 키스이마루


📌 로미남의 여행 가이드 Note 현재 구글 지도상에서는 **'폐업(영업 중단)'**으로 표시되고 있습니다. 비록 지금은 직접 방문할 수 없지만, 텐진 다이묘 거리의 동선을 맞추시거나 이전에 방문하셨던 분들의 추억 기록용으로 위치 정보를 남겨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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