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맛집 8탄] 성시경 먹을텐데 전원식당 두루치기 내돈내산 솔직후기 (웨이팅/신김치 호불호)

 안녕하세요! 로미남의 맛집여행입니다.

속초 식도락 여행 시리즈의 여덟 번째 주인공은 유튜브 '성시경의 먹을텐데' 채널에 소개되면서 전국적으로 어마어마한 인기를 얻게 된 속초 '전원식당'입니다.

방송을 보며 두툼한 고기와 매콤새콤한 두루치기 비주얼에 끌려 꼭 방문해 보고 싶었던 곳입니다. 속초 여행을 떠나기 전부터 기대감이 가장 컸던 식당 중 하나였는데요.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오전 번호표 수령 시스템부터 솔직하게 느낀 맛의 장단점까지 상세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속초 전원식당 아침 7시 24번 대기 번호표
7시쯤 도착해 받은 24번 수기 번호표 (11시 50분 입장)

웨이팅 및 번호표 배부 팁: 아침 7시 대기 필수

속초 전원식당은 현재 사전 예약이 불가능하며, 당일 현장 번호표 배부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아침 7시부터 번호표를 뽑을 수 있다는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갔는데요. 전날 밤 "다음 날 아침 일찍 눈이 뜨이면 가고, 못 일어나면 인연이 아닌 걸로 하자"라는 편안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다행히 아침 일찍 눈이 잘 떠져서 서둘러 출발했고, 아침 7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매장에 도착했습니다.

그 시간에 도착했음에도 이미 제 앞 순번이 꽤 차 있었고, 24번 번호표와 함께 11시 50분 입장 안내를 받았습니다. 아침 일찍 번호표를 받은 뒤 숙소로 돌아가 여유롭게 퇴실 준비를 하거나 다른 아침 일정을 소화한 뒤 방문하시는 동선을 추천합니다.

성시경 먹을텐데 나온 속초 전원식당 외관 전경
정겨운 노포 분위기의 속초 전원식당 외관

📍 속초 전원식당 위치 안내

  • 주소: 강원 속초시 중앙로 123-1 (속초 중앙시장 및 항구 근접)

  • 특이사항: 주차장이 협소하므로 인근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거나 아침 일찍 번호표 수령 후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매장 내부 분위기 및 메뉴 구성 변화

시간에 맞춰 11시 50분에 다시 매장을 찾았습니다. 매장 내부의 식사 공간은 테이블이 약 7개 정도로 아담한 편이었습니다. 공간이 그리 넓지 않다 보니 회전율이 엄청 빠르게 돌아가는 편은 아니었고, 정겨운 노포 식당 특유의 분위기를 풍겼습니다.

속초 전원식당 벽면에 붙은 성시경 먹을텐데 방송 화면과 액자
벽면에 걸린 성시경의 먹을텐데 방송 출연 액자

벽면에는 메뉴판 아래로 유튜브 '먹을텐데' 방송 장면과 연예인들의 싸인이 빽빽하게 붙어 있어 인기 맛집임을 실감케 했습니다.

한 가지 방문 전 알고 계셔야 할 점은 메뉴판의 변화입니다. 원래는 장치매운탕, 장치조림, 김치찌개 등 여러 메뉴를 함께 판매하셨던 것으로 적혀 있으나, 현재는 방문객 집중으로 인해 '두루치기 단일 메뉴'로만 운영되고 있습니다.

속초 전원식당 대표 메뉴 김치 두루치기 비주얼
두툼한 고기와 묵은지가 푸짐하게 담긴 전원식당 두루치기

밑반찬과 된장찌개: 기대를 높여준 기본 차림

자리에 앉으면 메인 요리가 나오기 전 정갈한 밑반찬과 뚝배기 된장찌개가 먼저 차려집니다.

밑반찬들은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간이 과하지 않아 집밥을 먹는 듯한 편안한 맛이었습니다. 특히 기본으로 제공되는 된장찌개가 구수하고 깔끔해서 메인 요리가 나오기 전 공기밥에 곁들여 먹기 딱 좋았습니다. 밑반찬과 찌개를 먼저 맛보면서 "역시 방송에 나올 만한 집이구나" 하는 기대를 품게 되었습니다.

솔직한 두루치기 맛 평가: 쉰김치 맛에 대한 극명한 호불호

잠시 후 기대를 가득 모았던 시그니처 두루치기가 나왔습니다. 비주얼은 붉은 양념에 큼직한 돼지고기와 김치가 가득 들어가 있어 군침을 돌게 만들었습니다.

1. 고기의 질감 (합격점)

우선 고기 자체의 퀄리티는 훌륭했습니다. 돼지고기가 두툼하면서도 푹 익혀져 매우 부드러웠고, 잡내 없이 씹는 식감이 좋았습니다. 고기만 놓고 보면 아주 만족스러운 수준이었습니다.

2. 김치와 양념의 맛 (호불호 포인트)

문제는 김치의 산도(신맛)였습니다. 너무 과하게 익은 묵은지 특유의 '강한 쉰맛'이 양념 전체를 강하게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김치의 센 쉰맛이 고기와 양념의 고소함까지 완전히 덮어버리는 바람에, 제 입맛에는 다소 아쉬움이 크게 남았습니다.

기대가 너무 컸던 탓도 있겠지만, 푹 익은 신김치 요리를 극도로 좋아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호불호가 상당히 갈릴 수 있는 맛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신맛이 과하다고 느껴져 끝까지 다 비우지 못하고 식사를 마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며 둘러본 주변 분위기 역시 손님들에 따라 반응이 다소 엇갈리는 듯했습니다.

최종 총평 및 요약

속초 전원식당은 아침 일찍 번호표를 뽑는 수고로움을 감수해야 하는 곳입니다. 부드러운 고기의 퀄리티와 구수한 된장찌개는 훌륭했으나, 메인 두루치기 양념의 강한 쉰김치 풍미는 호불호가 명확히 나뉠 수 있습니다.

신맛이 강한 묵은지 스타일의 두루치기를 선호하시는 분들께는 최고의 별미가 될 수 있지만, 평소 신김치를 즐기지 않는 분들이라면 웨이팅 시간에 비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하시어 방문을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Post a Comment

다음 이전